인천팬은 아니지만 케이리그 팬으로써 관심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여건에서 잘 꾸려나가고 있는 인천의 모습에 항상 응원하고 있으며' 얼른 과거 경인더비의 면모를 되찾아서 케이리그의 큰 동력이 되길 기원하는 사람입니다.
굳이 가입까지 해서 글을 남기는 이유는 최근 입단한 베트남 선수 쯔엉과 관련해서입니다.
평소 동남아를 겨냥해서 전략적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활용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터라 쯔엉선수를 영입하고 활용하는 인천에 모습에 큰 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흐름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 꼭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쯔엉선수와 관련한 기사들을 보자면 참 가관입니다.
아예 대놓고 마케팅용으로 영입된 선수다라고 공공연하게 활자화해서 기사를 써가고 있고' 동계훈련이 어느 정도 지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는 너무나 확정적으로 실력이 모자라지만 동남아 시장을 염두해서 동남아에서 돈벌기 위한 용도로 온 선수라고 노골적으로 써 재끼고 있더군요...
그런데 경악스러운것은 일부 몰지각한 기자들의 기사가 아니라 인천구단의 대응이었습니다.
구단이 스스로 쯔엉은 동남아를 겨냥한 마케팅용 선수다 라고 확인을 해주고 있더군요?
마케팅용 선수라는게 대체 무슨 얘깁니까?
팀에 멤버라기 보다는 그냥 돈벌이 용으로 얼굴마담 시키려고 데리고 온거다 이 얘기나 마찬가지 입니다.
유럽쪽에서 흔히 조롱하면서 말하는 유니폼 판매원과 같은 의미라는 겁니다.
이건 그야말로 모욕이고 능욕인겁니다. 세상에...
물론 기자가 임의로 왜곡한거였음 좋겠지만 제가 여지껏 본 거의 모든 기사는 이러했습니다....
대체 케이리그가 언제부터 마치 유럽 유수의 리그처럼 우월감을 누리고 넌 그냥 돈벌기 위해 미끼로 데리고 온 선수니까 알아서 만족하고 살아라 할 존재가 되었나요?
유럽의 명문리그도 이러진 않습니다. 생각바꿔서 해보세요. 우리 나라 사랑받는 선수가 영국이나 스페인리그 갔는데 유니폼 판매용으로 데리고 온 선수라고 낙인찍어서 언론플레이가 되면 그게 진짜 마케팅효과를 가지고 올수 있겠습니까?
더더군다나 일부 극성 팬들이 보이는 반응이어도 속상한데' 데리고 온 소속 구단이 대놓고 그래버리면 그 팀에 정이 가나요? 그팀 경기 보고 싶나요? 그팀에 돈 쓰고 싶어지나요?
이건 너무나 초보적이고 당연한 대응논린데 소위 기자라는 사람들이 그렇게 써내려가는 것도 경악할 일인데 구단이 너무나 늠름하게 그런걸 확인해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니고 있다고 하니 정말 황당함을 버릴 수가 없네요...
인천프런트 열심히 하시는거 같은데 글쎄요...홍보쪽 부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만약에 기자들이 지들 맘대로 써재끼는 것이었어도 오히려 구단이 나서서 그런 기사에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 마땅한데 이것참....
근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기사들이나 행태를 보고 대중들이 너무나 조용하다는게 또 기가 막히는 상황이군요...
이게 나라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 건지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고 군림하려는 모습인건지...너무 속상했습니다.
부디 제안하는데' 제대로 동남아 시장에 마케팅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쯔엉선수 관련한 언론홍보나 대외적인 이미지 진심 크게 신경쓰세요...
우리 케이리그 절대 남의 리그 무시할 만큼 훌륭한 리그 아닙니다. 다른 유럽의 훌륭한 리그가 보면 비웃을 일이에여...
뭣도 아닌게 무시하고 다닌다고...기껏 한 경기에 관중 2~3천명도 겨우겨우 불러모으고, 거의 모든 팀들이 재정적으로 돈을 벌어올 능력이 없는 리근데 무슨 베트남 리그에서 온 선수 가지고 우쭐하려고 하는지 당췌 이해가 안되네요.
일부러 키보드 워리어 짓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니까 진지하게 받아주셨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팀들이 시야를 더 넓이는 좋은 본보기가 되려면 인천의 행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케팅 마케팅 무지하게 좋아하시는데' 뭔가 팀내 정책결정자가 자신의 업무능력을 홍보하려고 꽤나 공을 들이는거 같습니다만 그 마케팅은 축구에 대한 마케팅이지 본인의 성과나 실적을 광고하는 마케팅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셨슴 좋겠습니다.
시도민구단 어려운거...다 스포츠와 축구 본질이 아니라 관심과 신경이 온통 딴데 가 있고 정작 축구는 관심도 없어서 알바 없다는 식의 처사들이 쌓여서 이지경 된거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제발 축구 전체를 망치는 일 없이 부디 좋은 발전 모델이 되어주세요...부탁입니다.
앞으로 쯔엉관련해서 나오는 언론기사도 관리 좀 하시고여...
쯔엉 스스로 자신을 마케팅용이 아니라고 증명하면 됩니다. 아무리 마케팅용이 아니라고 구단에서 얘기해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인천유나이티드 입장에서도 쯔엉을 영입한것이 실패일테니까 쯔엉의 활약을 누구보다 바라고 있는건 바로 구단입니다. 박지성도 맨유 입단할 당시에는 유니폼 판매원이라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비아냥거렸지만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