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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인터뷰] 새로운 중원 살림꾼 마하지 ˝부담감이 아닌 책임감 보여 드릴 것˝

352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19-07-18 749


[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올여름 3번째 선수영입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아시아쿼터 자격으로 온 ‘호주 출신’ 마하지다. 인천은 18일 그 어느 포지션보다 보강이 절실했던 중앙 미드필더 자원 마하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태러 온 마하지를 UTD기자단이 만났다.

호주에서 10시간이 넘는 비행을 마치고 인천에 도착한 마하지. 그는 인천이란 도시의 첫인상에 대해 “크고 멋진 도시다. 또한, 멋진 경기장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며 “어제 한국에 오는 비행기가 연착되어 조금 시간이 지체됐지만 컨디션은 좋다”고 밝히며 ‘도전의 땅’ 인천에 도착한 소감을 남겼다.



호주보다 더 높은 수준의 K리그 도전…“적응 문제없어”

마하지는 지난 2014년, 2016년 멜버른 빅토리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각각 수원, 전북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다. 호주 A리그에서도 지금까지 총 95경기를 소화하며 풍부한 경험이 있다. 현재 만 27세로 축구선수로서 전성기인 마하지에게 인천유나이티드 이적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이유는 확실하다. 일단 많은 호주 선수들이 A리그를 떠나 더 높은 수준의 국외 리그에 도전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나 또한 인천으로 오게 되면서 도전의 기회가 주어졌고 내가 가진 온 힘을 쏟아 팀을 돕기 위해서 이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K리그 무대를 밟은 호주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는 적지 않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득점 선두인 수원의 타가트, 제주의 수비수 알렉스 등이 활약하고 있다. 마하지 또한 인천으로 이적하게 되면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게 됐다. 그는 “지난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과의 경기를 위해 전주에 오게 되면서 한국 땅을 처음 밟았다”며 “당시 전주는 인천보다 조용하고 작은 도시였다. 그때 이후 지금도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한국 사람들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원정경기를 위해 며칠간 해외를 방문하는 것과 최소 몇 개월 이상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공교롭게도 마하지는 16살 때 아르헨티나 CA인디펜디엔테 유소년 팀에 소속되어 1년간 해외 생활을 해봤다. 이때의 경험에 대해 그는 “당시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타지생활이 쉽지 않았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성인이 된 지금은 다르다. 축구선수로서 세계 어느 곳, 어떤 도시에 가든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인천에서의 적응도 문제없다는 뜻을 밝혔다.



부담감 아닌 책임감 강조한 마하지, “리더가 되고 싶어”

국내에서 호주 리그 소속 선수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다. 마하지는 자신을 궁금해할 팬을 위해 “나는 최근 몇 년간 그라운드에서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이 변한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차분하게 경기를 조율하고 때에 따라서 공격적으로 공을 탈취하는 선수라고 소개하고 싶다”며 겸손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마하지는 준수한 태클 및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스스로 “태클과 패스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는 “내 몸엔 호주의 피와 아프리카 케냐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탄력과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의 신체적 강점을 강조했다.

인천은 임은수, 이우혁의 부상으로 스쿼드가 얇아진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의 보강이 꼭 필요했다. 결국, 아시아 쿼터 자리에 중앙 미드필더 마하지가 영입되면서 보강이 이루어졌다. 마하지는 이제 막 인천에 도착했지만, 상황에 따라 실전에 바로 투입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그는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100%를 어떻게 쏟아부을지만 고민할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내가 가진 것을 다 퍼붓고 난 후에 내가 팀이 반등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부담감으로 느끼지 않고 책임감으로 느낄 것이다. 나의 팀, 동료, 그리고 팬들을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헌신할 것”이라며 연신 ‘책임감’이란 단어를 강조했다.



“내가 가진 100%를 쏟고 싶어”

3월에 시작한 K리그와 달리 호주 A리그는 시즌이 5월에 마무리됐다. 따라서 마하지는 지난 4월 20일 센트럴 코스트와의 리그경기에서 풀타임 출전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휴식기에 있었다. 2개월 넘게 공백기가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A리그가 끝난 후에도 전 소속팀에서 계속 훈련했고, 평상시에는 몸 관리에 노력했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다만, 경기를 뛰고 훈련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려 노력할 것이다. 나는 프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현재 리그 최하위로 강등의 위기를 느끼고 있다. 자연스레 팬들의 걱정 또한 커지고 있다. 인천의 구성원이 된 마하지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는 “현재 인천의 상황에서 팀 구성원들이나 팬들이 강등에 대한 걱정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 그리고 팀 모든 구성원이 100% 노력한다면 강등은 반드시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실한 노력이 있다면 팀은 반등할 것이란 믿음을 강조했다.

마하지와 인천은 남은 2019시즌을 함께한다. 길고도 짧은 기간 동안 그에게도 계획과 목표가 있을 터. 그는 “일단 인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아주 간결한 메시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묻자 그는 먼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인천에 와서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의 시작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도착하기 전 몇몇 팬분들이 이미 SNS를 통해 환영 인사를 남겨 주셔서 감사했다. 다가오는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내가 가진 100%를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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