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신인인터뷰] ‘묵묵 GK’ 김동헌, “열심히 준비 중…앞으로 응원해달라”

356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도연 2019-09-04 339


[UTD기자단] 팀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며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해내고 있는 겁 없는 신인이 있다. 인천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책임질 ‘미래의 수문장’ 김동헌이 그 주인공이다.

광성중-대건고 등 인천의 탄탄한 유스 시스템을 거친 그는 신인임에도 훈련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UTD기자단이 만난 9월 월간매거진 신인 인터뷰 주인공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골키퍼 김동헌이다.

“처음 축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내겐 오직 골키퍼”

김동헌은 10살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다. 동네 아파트에서 친구들, 형들과 축구 하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던 그는 부모님의 권유로 본격적인 축구선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어릴 때 키가 컸는데, 감독님이 권하셔서 골키퍼를 보게 됐다”며 처음 축구를 접한 날을 회상했다. 축구는 해봤어도 골키퍼는 잘 몰랐던 그는 “솔직히 골키퍼를 해본 적도 없었고, 할 생각도 없었다. 근데 팀에 골키퍼가 1명이 있었고 그 선수도 골키퍼를 하기 싫어해서 내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골키퍼와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하지만 전화위복이었다. 김동헌은 초등학교 3학년의 나이임에도 많은 기회를 잡으면서 급성장했다. 그는 “골키퍼가 나밖에 없어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학년(4~6학년) 경기를 뛰게 됐다”면서 “경기를 매일 뛰니까 재미도 붙고 실력도 늘어 골키퍼를 놓을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런 활약 덕분에 인천유나이티드 U-15팀인 광성중에 진학하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했다.



“태희형은 나의 롤모델이자 소울메이트”

광성중을 거쳐 대건고에 진학한 김동헌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자신의 롤모델을 만났다. 자신보다 두 살 많은 3학년 이태희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와 따로 훈련하기 때문에 둘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았고 급속도로 친해졌다. 김동헌은 선배 이태희에게 경기 내, 외적으로 많이 배웠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이태희와) 계속 같이 생활해왔고, 그때 당시 태희형이 청소년 대표팀에도 갔기 때문에 본받고 싶었다. 그래서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덧붙여 “원래 인천 경기가 아니면 K리그가 됐든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 됐든 축구를 잘 안 보기 때문에 딱히 좋아하는 선수가 없기도 하다”며 웃었다.

김동헌은 올 시즌 인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몇 년간 떨어져 지내던 이태희와 재회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지금도 훈련하면서 태희형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 가장 친해서 함께 많은 시간도 보내고 이야기도 많이 한다. 태희형은 내 소울메이트”라고 말하며 이태희와의 ‘브로맨스’를 뽐냈다.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것 많이 느껴”

김동헌은 대건고 졸업 후 용인대에 진학한 인천의 우선 지명 선수였다. 하지만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 특성상 대학 입학 후에 좀처럼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용인대 시절에 대해 그는 “대학교 1, 2학년 때 출전 기회가 선배 골키퍼들에게 주어졌고 경기 감각 등을 차차 잃어가기 시작했다”며 “사실 2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오는 것이었지만, 경기력을 찾기 위해 나 스스로 대학교에서 1년 더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대학교 3학년이 된 김동헌은 차츰 경기 출전 수를 늘렸고 감각도 되찾았다. 그리고 용인대의 ‘2018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도 이바지했다. 그렇게 대학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프로에 입단했다. 김동헌은 “프로에 입단하는 것을 계속 열망해 왔기 때문에 매우 좋았다. 프로에서 훈련하면서 학교 축구와 프로 축구는 무척 다르다고 느꼈다”면서 “일단 내가 제일 오고 싶었던 팀에 와서 무척 좋았다”고 입단 당시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 물론 있어”

김동헌은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정산과 이태희가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산의 부상으로 후보 엔트리에 들었던 경험이 그에겐 전부다. 그는 “솔직히 (경기에)안 뛰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아직 전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더 준비해 완벽한 상태에서 자신감 있게 훈련에 임하고 싶다. 그땐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동헌은 “경기를 나선다는 생각보다 이곳에서 적응하는 것이 먼저다”며 “골키퍼라는 포지션은 신인 때 경기에 나서기 매우 어렵다. 코치님께서도 좋은 얘기들을 많이 해주시고 나 또한 코치님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R리그에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올리고 있다. 기회가 찾아올 때까지 열심히 배우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어쩌면 그의 이름 석 자는 팬들에게 생소할지도 모른다.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의 선수이기도 하고, 동시에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해 김동헌은 “훈련장에 자주 찾아와주시는 팬들이 아니면 아직 나를 잘 모르실 것”이라며 “그래서 더더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첫 경기를 뛰는 날 팬들에게 꼭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온 힘을 바치겠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또한, 김동헌은 “내가 경기를 뛰는 것보다 팀이 잔류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뒤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많이 도울 것”이라며 “인천이라는 팀에 꼭 오래 남아서 ‘저런 선수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를 잘할 것이다.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묵묵함은 오래가는 법이다. 그의 묵묵하고 꾸준한 태도가 언젠가는 빛을 발하지 않을까. 그의 미래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글 = 김도연 UTD기자 (dosic542@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이상훈 UTD기자, 이명석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10월 27일 (일) 16: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수원

NEXT MATCH

인천

V

10월 27일(일) 16: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수원

LAST MATCH

성남

0:1

10월 19일(토) 16:00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