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젊은 캡틴’ 정인환(26)의 등이 난장판이 됐다.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도배를 하다 등이 더러워졌기 때문이다.
김봉길 감독대행과 정인환은 4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법원리 헤비타트 파주현장에서 열린 ‘K리그 사랑의 집 고치기’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팀을 감독들과 대표선수들,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한 임직원들, K리그 팬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
이번 봉사활동의 주 목적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다문화가정과 기초생활수급가정 등 총 7개 세대에 조별로 나뉘어 집 수리를 하는 것이었다. 김봉길 감독대행과 정인환은 김호곤 울산 감독, 이흥실 전북 감독대행, 황선홍 포항 감독과 함께 3조에 편성되어 집 고치기 작업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집 수리 전에 앞서 집 안에 있는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냈다. 무거운 가재도구들이 꺼내어 오자 참가자들은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봉길 감독대행은 중간에 선수들에게 농담을 하며 힘든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이어진 벽지 도배 작업에서 정인환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투지 못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 동갑내기 친구 신형민(포항)과 함께 환상의 호흡으로 깔끔하게 벽지를 붙였다. 등이 더러운 줄도 모르고 일을 해 같이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우리 선수들 모두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조금이라도 봉사활동에 보탬이 된다는 자체가 좋은 일이다. 연맹에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더라도 차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 모두가 참여하고 싶다”고 봉사활동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인 정인환은 “모두가 열심히 하다 보니 기분 좋게 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난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축구만 생각했었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기분이 남다르다”며 참여에 만족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