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대행이 최하위로 떨어진 팀 부활을 위해 골 결정력과 수비 불안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현재 K리그가 3주간 A매치 휴식기간에 들어가면서 각 팀은 휴식과 함께 전지훈련으로 전력보강에 힘쓰고 있다. 짧은 휴식 시간을 보낸 인천은 1일부터 훈련을 재개해 최하위라는 성적으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 사임 후 두 달 째 팀을 이끌고 있는 김봉길 감독대행은 현재 고충과 앞으로 팀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허정무 감독님이 갑자기 그만 둔 후 감독대행직을 맡았다. 매 경기 정신 없이 보낸 것 같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하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3주간의 휴식기간이 있어 부족한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며 A매치 휴식기를 반전의 계기로 삼고 있었다. 그에게 감독대행직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시즌 중반 당시 인천을 이끌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아내의 간병문제로 사임 한 후 2개월 동안 감독대행직을 수행했다. 그 해 8월 허정무 감독 부임 후 본래 위치인 수석코치로 돌아왔지만 다시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누구든지 갑작스럽게 감독 역할을 맡게 되면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갑자기 임무를 맡기 때문에 어려운 자리이다. 하지만 2010년에 미리 경험을 한 덕에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한 번의 감독대행 경험이 시행착오를 막아주고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김봉길 감독대행을 힘들게 하는 것은 부진한 성적이다. 인천은 K리그에서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를 한 뒤 휴식기를 맞았다. 무승이 길어질수록 선수들의 심리는 약해지고 무너진다. 김봉길 감독대행은 이점을 우려했다. 그는 “경기를 이기지 못해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꼈다. 패배 의식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다행스러운 점은 패배 속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점이다. 그는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시즌 초반에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 특히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며 희망을 건 모습이었다. 인천이 휴식기 이후 살아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 팀 전력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털어낸 것이 급선무다. 난도가 제 역할을 해주지만, 최전방 공격수로 생각한 번즈는 무릎 연골 부상으로 시즌 막판에 돼서야 복귀가 가능하다. 잔부상에 시달리던 이보는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K리그는 7월 3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교체도 가능하다. 그러나 김봉길 감독대행은 현재 어려운 팀 사정을 감안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는 외국인 선수의 공백보다 저조한 골 결정력과 실점에서 원인을 찾으며 아쉬워했다. 그리고 “공격에서 골 결정력을 높이고, 수비 불안은 조직력을 강화해 보완 하겠다”며 휴식기 동안 이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성과를 본 후 전술 변화도 고려를 하겠다”며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 달라진 인천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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