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목포 1차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올 시즌 비상을 위해 허정무 감독님과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렸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보고 느낀 점을 손수 일기로 적어 보내왔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2011년 12월 23일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직접 쓴 전지훈련 일기를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부탁드립니다. 전지훈련 일기의 네 번째 주자는 정혁 선수입니다.

휴가를 마치고 기존 선수들, 그리고 신인 선수들과 함께 목포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우리는 체력훈련 및 볼감각 기본기 연습에 집중하며 2주간 훈련을 이어갔다.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몸이 정말 중요한 걸 알기 때문에 관리하는데 힘을 많이 썼다. 나 개인적으로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100%의 힘을 쓰지 못했다.
훈련은 어느 선수나 마찬가지겠지만, 훈련이 없을 때 휴식 시간에는 뭘 하면서 보내는지 궁금해하는 팬이 많을 것 같다. 하루는 원석이, 재권이, 상윤이, 본상이, 준오와 함께 그 동안 먹고 싶었지만 먹지 못했던 파스타(ㅋㅋ)를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사실은 작년에 목포시내에서 먹었던 크라응?버거가 생각나서 먹으러 갔지만, 망했는지 없어졌다...(ㅠㅠ) 하긴, 작년에 재권이랑 갔었는데 먹는 사람이 우리 둘밖에 없었다. 이 때 눈치 챘어야 했는데!
아무튼 우리는 브런치 카페에서 까르보나라랑 볶음밥 등 음식을 먹고 볼링장에 가서 각 방 팀 대결을 했다. 1:1, 나와 상윤, 원석 그리고 준오, 재권, 본상 이렇게 팀이 되어 볼링을 치는데 상윤이가 볼링을 한 번도 쳐보지 못해서 같이 동행한 기자분과 내가 한팀이 돼 볼링비 내기로 게임을 했다.

정말 반전이 많았던 경기였다! 원석이, 재권이와 나는 가끔 함께 볼링을 쳐서 실력이 비슷한 걸 잘 알았지만, 신인 애들은 도무지 실력을 알 수가 없었다. 상윤이는 쳐 본 적이 없다며 세 번 정도까지 단 한 개도 맞추지 못하더니, 갑자기 ‘그 분’이 오셨는지 연속 세 번 스트라이크를 치며 모두를 뒤집어지게 했다. 원석이팀은 일찌감치 일등이었고 나와 재권이 팀 대결에서 지고 있었는데 마지막 10프레임에서 역전했다! (나의 깔끔한 마무리...볼링 깔대기다 하하하)
아무튼 이렇게 즐거운 휴식 시간도 보내며 2011년 마지막 연습을 무사히 끝냈다.
우리 인천 선수단은 다가 올 2012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월 5일 또 다시 목포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시즌 초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다. 2012시즌 동계훈련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좀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거다.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PS- 팬 여러분, 임진년 새해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생기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숭의구장 많이 찾아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