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5일부터 20일까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합니다. 올 시즌 비상을 위해 허정무 감독님과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보고 느낀 점을 손수 일기로 적어 보내왔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2011년 12월 23일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직접 쓴 전지훈련 일기를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전지훈련 일기의 다섯 번째 주자는 '뉴페이스' 윤준하 선수입니다.

인천으로 이적이 결정되자 나는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인천으로 갈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인천으로 가게 되는 날이 결정됐는데 그 날은 공교롭게도 내 생일이었다. 티는 내지 못했지만 참 신기했다! 생일날 인천과 계약을 하게 되니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인천으로 온 다음 날 바로 목포 전지훈련을 떠난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구단의 도움으로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다. 전지훈련을 위해 일찍 잠을 청했지만 긴장이 되었는지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았고 결국 새벽에야 잠이 들게 됐다. 그렇게, 인천에서 새 출발했다.
전지훈련 첫 날 기존 인천 선수들과 함께 문학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내 이름이 적힌 가방을 받았다. 가방을 받는 순간 내 머리 속엔 두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드디어 인천이라는 팀의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긴장감. 이제 다시 시작이다.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버스를 타고 목포로 향했다.
첫 날 오후부터 훈련을 바로 시작했다. 생각보다 강도 높은 훈련이라 놀랬다! 하지만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감독님과 코치선생님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동료들의 열의에 찬 훈련 모습은 시즌 종료 후에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나를 다시 한 번 채찍질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후 훈련이 종료되고 수석코치님의 개인지시로 야간 트레이닝까지 병행했다. 나 역시 개인훈련의 필요성을 느꼈기에 웨이트 트레이닝 장에서 줄넘기와 웨이트를 병행하며 몸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둘째 날, 말로만 듣던(!) 새벽 훈련에 나섰다. 어제의 피로가 풀리기도 전에 새벽 훈련을 하게 되니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새벽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시작하니 몸이 금방 좋아졌다. 동료들도 파이팅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힘들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후에 열린 오전 훈련과 오후 훈련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이 됐다. 내가 체력적으로 따라주지 않을 때는 동료들의 격려와 코치 선생님들의 개인 코치가 뒤따랐다. 조금씩 체력도 살아나고 몸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인천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 동안 쉰 탓에 몸이 쑤시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힘이 들지만 2012 시즌 팀과 새로운 경기장을 생각하고 그 곳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걸 상상하니 이번 동계훈련을 즐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 역시 감독님과 코치선생님들, 그리고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이번 동계훈련을 마치고자 열심히 노력할거다. 나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을 위해 더욱 힘을 내고, 온 힘을 다해 훈련을 즐길 것이다. 그리고 당당히 인천의 팀원으로서 숭의구장에 서게 될 날을 기다릴 것이다.
2012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파이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