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로 그룹B에서 잘나가고 있지만 고민도 안고 있다. 전력 상승을 위해 데려온 외국인 선수 4명(이보, 소콜, 번즈, 빠울로)의 활약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인천은 그룹B에서 9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의 사활을 걸고 있는 그룹B의 사정상 시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다. 9위 자리를 노리는 대구와 성남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시즌 종료 때까지 탄탄한 전력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의 반을 차지할 정도의 말이 있을 만큼 비중이 크다. 그러나 인천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덕을 보지 못했다. 번즈는 장기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지난 7월 영입한 빠울로는 아직 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꾸준히 출전 중인 이보와 소콜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두 선수는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정확한 패스와 빠른 공격 전개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하지만 인천에서 절대적인 존재는 아니다. 여기에 남준재, 한교원 등 국내 선수들의 맹활약도 두 선수의 비중을 줄이는데 한 몫 했다.
김봉길 감독은 기대 이하에도 여전히 외국인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대팀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인천이 올 시즌 마지막 목표인 9위 지키기와 함께 내년 시즌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면 외국인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이들의 활약이 있어야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다양한 전술 구사가 이루어진다.
인천이 남은 9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앞세워 승점을 쌓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