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설기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FC에 역전승했다.
인천은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7라운드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광주와 전반에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후반 들어 공세를 올린 인천은 후반 14분에 터진 설기현의 결승골을 잘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승점 55점이 된 인천은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를 이어가며 2003년 팀 창단 이후 최다 무패 신기록을 수립했다.
반면 광주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전반 초반 한 골씩 주고받은 양팀
경기 초반 주도권은 인천이 잡았다. 전반 1분 박태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광주의 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어 크로스 했다. 7분 이규로의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슛 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단 한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9분 이용이 미드필드 부근에서 상대 볼을 가로채 침투패스 했다. 박정민이 유현과 1대1 상황에서 침착히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전반 15분 동점골을 넣었다. 박태민이 상대 우측을 파고들어 크로스 한 볼을 설기현이 툭 건드렸고,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보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용의 헤딩 득점, 곧바로 터진 한교원의 동점골
전반 중반 치열한 중원 다툼 속에 먼저 기회를 잡은 팀은 광주였다. 전반 23분 안성남의 크로스를 박정민이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승기의 코너킥을 이용이 머리를 밀어 넣었다.
전열은 가다듬은 인천은 3분 뒤 곧바로 따라 붙었다. 전반 26분 이보가 상대 페널티지역 좌측으로 패스를 내줬고, 한교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두 골씩 주고 받은 양팀은 경기는 더욱 불을 뿜었다. 광주는 전반 31분 안성남이 인천의 페널티지역을 파고 들어 수비수 두 명을 제친 후 골라인 부근에서 슈팅 했으나 골대를 스쳤다. 전반 33분에는 인천이 반격했다. 이보의 코너킥을 정인환이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전반 막판 인천은 서서히 라인을 올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39분 이규로의 크로스를 받은 설기현이 광주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노렸으나 수비에 걸렸다. 43분 남준재의 땅볼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45분 박태민이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며 날린 두 차례 슈팅은 박호진이 막았다.
설기현의 역전골로 달아난 인천
후반 초반 분위기는 광주가 잡았다. 후반 2분 박기동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넘겼다. 4분 정우인의 크로스를 김은선이 헤딩슛 했으나 옆 그물을 때렸다. 8분 김은선의 크로스에 이은 박기동의 왼발 슈팅을 볼이 약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인천은 후반 12분 역습으로 공격을 모색했다. 설기현의 패스를 받은 이보가 상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슛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은 역전골을 넣었다. 14분 이보의 코너킥을 박호진이 쳐냈다. 빗맞은 볼은 이윤표가 페널티지역 패스했고, 설기현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역전에 성공한 인천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후반 17분 이보의 코너킥을 정인환이 헤딩슛 했으나 박호진에게 걸렸다. 이어 이보의 또 한 차례 코너킥 이윤표가 헤딩슛 했지만 골대를 스쳤다.
인천, 견고한 수비로 승리 따내다
광주는 김동섭과 주앙파울로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23분 김은선의 중거리 슛을 유현에게 막혔다. 28분 미드필드 대각에서 올린 박희성의 프리킥은 유현이 쳐냈다.
상대 공세를 잘 막은 인천은 반격을 펼쳤다. 후반 29분 박준태가 광주의 우측을 빠르게 파고들어 크로스했고, 설기현이 왼발을 툭 갖다 댔지만 수비가 걷어냈다. 34분 박태민이 상대 우측 돌파 후 날린 크로스 날렸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37분 한교원의 결정적인 슈팅을 박호진이 선방했다.
경기 막판 광주는 복이의 머리를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다. 후반 41분 복이의 중거리 슛은 유현이 막았다. 추가 시간 주앙파울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광주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 좋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상대 공세를 잘 방어한 인천은 홈에서 3-2로 이겼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7R (10월 27일-인천축구전용경기장-2,189명)
인천 3 이보(15분), 한교원(전26), 설기현(후14)
광주 2 박정민(전9), 이용(전23)
*경고: 박희성, 정우인(광주)
*퇴장: -
▲ 인천 출전 선수(4-2-3-1)
유현(GK) – 박태민, 이윤표, 정인환, 이규로(후31 김한섭) – 문상윤, 김남일 – 남준재(후21 박준태), 이보(후42 손대호), 한교원 - 설기현 / 감독 : 김봉길
*벤치잔류: 권정혁(GK), 김태윤, 소콜, 빠울로
▲ 광주 출전 선수(4-4-2)
박호진(GK) – 박희성, 이용, 박민, 김수범 – 안성남, 정우인(후17 김동섭), 김은성, 이승기(후34 복이) – 박정민(후24 주앙파울로), 박기동 / 감독 : 최만희
*벤치잔류: 윤기해(GK), 안동혁, 유종현, 장경진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