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이천수(32)가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R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지만, 후반 48분 포항의 공격수 박성호에게 실점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쳐 아쉬움이 컸다.
이날 무승부에도 이천수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했다. 전반 38분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성공 시켰다. 지난 5월 25일 부산 원정에서 이후 4개월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34분 남준재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인천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천수는 “이기기 위해 경기했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름다웠다”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는 최근 목 부상으로 지난 29일 수원전에서 결장했고, 이로 인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김봉길 감독의 배려로 휴식을 취한 그는 포항전에서 최상의 몸 상태를 보여줬으며. 결국 득점을 할 수 있었다. “많이 좋아졌다. 올해 많이 다쳤는데 앞으로 괜찮아 질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인천(승점 44)은 이날 무승부로 ACL 진출 사정권인 3위 전북(승점 52)과의 승점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올 시즌 마지막 목표인 ACL 진출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천수는 “시민구단인 우리가 ACL에 나가 돌풍을 일으키면 팬 분들이 많이 올 것이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마음을 다잡고, ACL 진출 의지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