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천둥이 치고 비가 내리기에 무지 걱정했다.
오전부터 개인 화창한 날씨가 참 다행이다 싶었고,
비온 뒤에도 날씨는 참 따사로웠다.
오늘 경기는 유구 무언이어야 맞지만,
아들녀석 눈물 쏟은걸 생각하면 끄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울산은 조직력을 깨는 비책이 있었다.
역시 허리에서 상당한 저항을 했고,
인천이 밀리지는 않았으나 답답한 운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인다.
우리의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역시 수세엔 무조건 반칙으로 끊는 그들앞에 조직력이란 통하지 않았다.
후반 30분경까지 어림잡아 95%는 우리 공세 때 그들은 반칙으로 끊었다.
일단 끊어놓고 11명이 수비를 한다.
어느순간 아들녀석은 그 횟수를 세기 시작 하더니 연속 열번, 열한번, 열두번,,, 울음을 터트린다. 이어 여기저기서...
경기중 대결을 하며 반칙이 나오는거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게 작전이라면 상대는 약이 오를 수 밖엔 없다.
아이를 달래며 sbs 홈피에 들어가서 다시보기 클릭해서 세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40번은 되지 않을까...
심판이 인유의 페널티 한개를 날려 보냈다는 피해 의식을 갖고 보는동안 경기내내 참으로 밉더라.
급기야 울산의 반칙에 약이오른 관중들의 고함이 커져가고,
저따위니 저놈들 홈경기 관중이 없다는둥,
울산경기 기권하고 가지도 말자는둥, 고함도 갖가지 소리로 들려왔다.
선수들도 역시 흥분을 했고, 몸싸움까지도 일어나는데 주심은 경고도 없다.
인천이고 울산이고 가차없는 카드가 나왔다면 하는 아쉬움은 역시 야유조차 잃은 팬들의 수근거림으로 술렁였다.
그러는 사이 한골 한골,,, 5 : 0.
역시 조직력을 깨는데는 반칙이 최고란 생각을 갖게 해 준 경기이다.
그래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는 리그와는 다른가 보다.
오늘 이천수는 고향에 와서 날아다녔다.
참으로 좋은 선수라는걸 인유 팬들에게도 각인 시켜 주는것 같았다.
이천수에 대한 평은 유구무언이다.
다만 한마디 한다면, 너무 잘해서 얄미웠고 인유의 가난이 야속타.
노정윤, 이천수, 김정우, 박병규, 최성국, 김영상 등 울산 소속뿐 아니라 최태욱 김남일,,, 인천출신 선수들이 인유에서 뛰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그러고 보니 울산에 부평고출신이 6명이네)
언제쯤 재정 때문에 최태욱을 8억이란 돈에 J리그에 넘겼어야 하는 설움에서 벗어날까.
알 이티하드는 로이 킨에게 18억 줄테니 열흘만 뛰어달라고 부탁 했다는데,,,
오늘의 패인은 선수 스쿼드에서 밀리는게 어떤 것인지 깨닳게 해 줬고,
아들과 그녀석 친구들에게 너희들이 어른이 되면 인유도 부자가 될거라는 얘기로 다독거려 주어야만 했다.
역시 수비가 문제였다.
골키퍼 김이섭이 국대 전훈멤버 차출이 보도되고,
인유에서 젤 부족한 포지션이 골키퍼인데 결정전 진출팀에 대한 배려라면 치우라 한적이 있다.
실점이 적은거완 또 다른 문제이다.
오늘 첫골 역시 골키퍼의 실수(?)로 골을 내어준게 아쉽고,
(사실 그쪽에 햇볓이 들고 빛이 강해서 관중석에선 잘 안보여, 막은 줄 알고 관중들은 박수를 쳤다. 이런 황당함이 있는가...)
핸드링 반칙으로 페널티 같았는데 (경기장 화면에 리플레이 장면을 못봐서 잘 모르겠다.) 안불어준게 아쉬웠고, 골대를 맞고 나온게 아쉬웠고, 아쉬움 가득한 홈팬의 마음 뿐 이지만,,,
역시 내가 젤 이뻐하는 이정수의 공백과, 부산전에 부상당한 이상헌의 공백과, 이요한의 공백과, 이렇게 완전히 무너진 수비의 조직이 제일 안타깝다.
세바스티안도 자국의 월드컵 유럽예선에 참가해서 골도 넣고 하더니, 부상으로 아예 모습조차 안보이고,,, 선수층이 얇은 설움을 톡톡히 보여준 경기였다.
결과적으로 오늘 뛴 선수들 말고는 사실상 선수가 더는 없는것 아닌가.
그렇다면 부산전 부상으로 발등이 부은 라돈치치의 울산전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걱정이 앞선다.
막판 성급한 관중들이 일어날 때 라돈치치의 한골 만회로 5 : 1.
그래도 3만5천이상 관중의 속을 달래준 유일한 골이었다.
끝까지 열심히 한 인유의 선수들과 감독 스태프에게 격려를 보낸다.
울산을 2003시즌 챔스리그 밀란으로 만들어 주지말란 법도 없지만,,,
(그땐 4 : 1로 밀란이 이기고 2차전 4 : 0으로 져서 탈락 했었지.)
오늘 고향에 와서 날개를 단 이천수의 부활도 축하하고,
울산팀의 승리를 기꺼이 축하 한다.
이제,,, 울산의 우승과 MVP 이천수, 득점왕 마차도, 신인왕 박주영으로 올 리그가 마감되는건가...
여기에 오로지 변수가 있다면 단 하나뿐,
내년 6월에 개봉될 인유의 영화에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이다.
MVP도 우리 선수로 바꿀 수 있으면 금상첨화리라.
인유의 레플리카에 별을 못 달더라도, 통합 우승으로 인천 시민들의 가슴엔 이미 별을 달아 줬으니,
인유 선수단은 다시 힘내어 털고 일어나길 바랄 뿐이다.
그대들이 힘껏 달린 문학경기장에 걸렸던,
"그대들이 고개를 떨구면 우린 피눈물 흘린다"는 프랜카드를 기억하라.
아~~~~~~~~쓰벌,
어젯밤 인천의 천둥은 인유를 위한게 아니라,
고향에 온 이천수를 위한 것 이었더란 말인가.....
오늘 그녀석은 인유를 제외하면, 올 한해 문학에서 뛴 그 누구보다도 훌륭했다.
고려대와의 친선경기를 했던, 아인트호벤 녀석들 보다도,,,,,
오늘밤은 우리 앞줄에 앉아,
이천수의 골에 열광을 하던 철없던 두쌍의 커플이 눈에 밟힐 것 같다.
마니치타임이 그립고...교체할만한 히든카드도 없다는게 안타깝고
없는 재정에 비싼선수 대리고 왔건만 부상인지 뭔지 지나라로 돌아가서 오지도 않고...어쩌면 오늘의 스코어가 객관적으로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가 아니였을까 싶은 자괴감도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의 길은 그리 쉽고 순탄하지만도 않다는것...
지지리 운도 없었고...오늘 정말이지 작정하고 안되는 날이였습니다
ㅠ.ㅠ
장정옥2005-11-28
이천수가 너무 얇밉네요 !!!!!!!
정경하2005-11-27
국가대표 이천수는 고마웠고 자랑스러웠는데 오늘 문학경기장에서의 이천수땜에 지니까 밉던데요 그렇지만 부평고 선수였고 k리그의 멋진 선수니 어쩔수 없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