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녀석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전기리그 경기는 거의 매번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는데,
후기리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기장을 못찾고 스포츠 뉴스만 봐 왔습니다.
오늘도 축구장 갈래? 라는 친구의 설득에도, 걱정마 인천이 이길꺼니깐 했는데,
친구의 문자를 받고 전 두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4:0으로 지고 있다니..
혹시 점수차가 너무 벌어져서 자포자기의 경기를 한게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들어서,
근처 가장 가까운 곳에 TV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후반 38분..
주변에선, 이젠 끝나버렸다는 듯한 말이 웅성웅성 들리고, 더이상 볼게 없다는 식의 반응에도,
전 그와중에서도 너무 다행이고, 너무 고마워서 울어버릴뻔 했습니다.
인천 선수들은 절대 고개를 떨구지 않고, 너무나 열심히 뛰고 있었습니다.
한꼴이면 우승할 수 있다는 듯한 표정으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기장에 고개 떨구지마! 라고 써있는 커다란 플래카드가 생각났습니다.
5:1...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서도, 전 약속을 지켜준 선수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TV만 보고, 응원의 소리 한번 지를 수 없는 저이기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비록 다음주에 유니폼에 별이 달리지 않는다 해도, 저에겐 이미 커다란 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별은, 너무나도 열악한 상황에서 모두가 하나되어 밝힌
깜깜한 밤하늘의 하나의 별이기에, 너무나도 밝고 아름답습니다.
인천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응원하는 서포터스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