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와 수원 삼성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이천수와 수원 삼성이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수원 구단 사정에 밝은 한 축구인에 따르면 수원 구단이 내년 시즌 이천수를 데리고 쓸 생각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미 수원은 이천수 측에 옮길 다른 구단을 알아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7월 29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수원 삼성으로 1년간 임대된 이천수는 6개월 만에 이별을 통보 받았다. 양 측은 현재 결별에 따른 잔여 연봉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수원과 이천수가 갈라 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차범근 감독이 이천수의 마음가짐 등 훈련자세에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왜 떠나게 됐나
수원 구단에 따르면 차 감독은 페예노르트에서 발목 부상 등으로 적응에 실패한 이천수를 구제하는 차원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아버지가 같은 마음으로 이천수가 부활해 한국 축구에 기여하기를 염원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차 감독의 바람처럼 해주지 못했다. 이천수를 괴롭힌 것은 연이은 부상이었다. 몸이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8월 그라운드를 밟은 이천수는 4경기에 출전, 1골을 터트렸다.
출발은 좋았지만 갑자기 사타구니 근육통이 찾아왔고, 연이어 오른쪽 대퇴부 근육통까지 왔다.
차 감독은 이천수에게 챔피언결정전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천수도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이천수의 컨디션은 부상이 재발하면서 경기에 출전할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이런 과정에서 이천수에 대한 차 감독의 실망의 골이 깊어졌다. 차 감독은 이천수에게 좀더 성실한 재활과 준비 자세를 요구했다.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이천수는 차 감독의 바람대로 하기에는 지쳐 있었다. 그러면서 둘은 서서히 멀어졌다. 결국 차 감독은 부상 등의 이유로 이천수를 서울과의 챔피언결정전 엔트리에서 뺐다.
◎이천수, 그냥 주저 앉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이천수의 방황하는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이천수의 빼어난 기량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 축구 전체에 마이너스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천수가 좀더 성실하게 훈련했다면 한국 최고인 박지성(맨유)을 능가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이천수는 올해 27세다. 아직 한창이다. 그래서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노려 볼만하다.
이천수 측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구단을 전방위로 알아보고 있다. K-리그의 다른 구단, 항상 이천수에게 관심을 보인 J-리그 등이 접촉 대상이다.
영입합시다 이천수만한선수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