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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사실 걱정도 됩니다.

23880 응원마당 유준희 2011-05-13 417
윤기원 선수의 슬픈 소식으로 인해 자칫 팀분위기가 와해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며 결국 대전과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번 라운드를 준비하는 우리 승리의 인천. 하지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아직 이번 시즌 1/3정도밖에 소화하지 않았고 팀웍이 100%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올시즌이 끝나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성적과 경기내용을 보자면 거의 낙제점수준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인천입니다. 우리 인천이 창단이후 홈에서 부산에게 단 한차례도 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겠죠? 팀의 역사나 분위기상 부산에게는 절대 지지 않는다라는 무언의 분위기가 상당히 강했던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새 감독님의 지도로 새 선수들의 대거 영입으로 그런 분위기는 실질적으로 사라지지 않았을까 판단되는게 조금은 걱정이 듭니다. 그런 분위기도 있지만 사실 부산이라는 팀이 그렇게 경기력이 좋은 팀이 아니었기에 홈어드밴티지와 정신력의 결합으로 이루어낸 역사라고 생각합니다만 올시즌부터는 그 역사가 깨질 것 같다는 불안함이 너무 강하게 오네요. 우리 팀이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둔 팀을 보면 성남, 강원, 대전인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 세팀 모두 팀전력이 별로입니다. 그리고 승리를 하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지배를 했다거나 승리를 할만한 경기였다라고 말하기도 뭐한 경기였죠. 반대로 패배를 한 팀은 전북과 상주, 경남인데 세팀은 상위권에 랭크돼 있듯이 팀전력이 상당히 안정적이라 할 수 있는 팀입니다. 결론적으로 강팀엔 무너지고 약팀은 겨우 이겼다 이정도로 보이는데요. 그 이유를 찾아보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수비조직력의 미완성으로 꼽을 수 있겠는데요. 쓰리백이든 포백이든 수비진에서의 호흡이 아직도 안맞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앙수비수 중 스토퍼가 공을 끊으러 올라가면 나머지 중앙수비수나 미드필더 중 누군가는 백업을 들어와주거나 확실히 끊어줘야 하는데 볼을 끊으면 다행이지만 실패했을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매번 보입니다.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보니 크로스가 넘어오면 선수들이 겹치기 일쑤고 그러다보니 상대편 선수를 한두명 놓치게 되어 위험한 상황을 맞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수비는 수비만 하고 공격은 공격만 하고 미드필더는 그냥 중원에서만 따로따로 세뭉탱이가 노는 느낌이 듭니다. 둘째로 중원에서의 비효율적인 압박입니다. 중원을 지배하는 팀이 게임을 지배하고 승리로 이끌 확률이 높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우리 팀의 압박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동네축구에서 공만 보고 우르르 몰려다니는 형국이라고 할 정도로 우스꽝스럽습니다. 상대편 공가진 선수를 우리편이 두명, 세명이 압박해서 공을 따내려는 모습은 좋지만 4명 어쩔때는 5명이 달려드는걸 보면 '저게 뭐하는것인가'라는 심각한 고민거리를 안겨줍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어처구니 없는 압박은 많이 사라졌지만 이제는 반대로 상대편 선수들을 상당히 자유롭게 놔두고 우리팀 페널티 에어리어 정도까지 이르러야 본격적으로 수비를 하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수비를 두텁게 한 후 빠른 역습을 꽤하려는건지 뭔지 아직도 잘은 모르겠지만 압박한답시고 우리 선수들이 뭉쳐있는 순간이 많이 노출되다보니 상대팀의 횡패스 한방에 공간이 열린다거나 우리팀이 역습시도할때 상대적으로 빈공간이 많아져서 공간창출에도 제약이 많이 생기는 모습이 매경기 연출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격에서의 모습도 아쉬운 점이 발견되는데요. 작년에는 유병수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양쪽 윙어들의 빠른 발과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되 골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올해는 윙어라고 여겨지는 선수들도 안보이고 크로스라고 말하기조차 살짝 창피한 똥볼들의 난무로 공격작업에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져서 공격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반감된게 사실입니다. 그래도 희망을 찾는다면 공격진에서의 신인 3인방(유준수, 박준태, 김재웅선수)의 활약으로 유병수 선수를 향한 집중견제가 다소 약화되면서 공격활로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고 여겨집니다. 그럼 우리가 안고 있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해 나간다면 일요일 부산전 뿐만 아니라 후반기에 전북을 상대로도 화끈한 경기를 할 거라 믿으면서 상대팀 부산의 현재 모습을 볼까요? 작년까지 황선홍 감독의 지도 아래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안익수 감독체제로 올해부터 사령탑이 바뀌었는데요. 올해 부산은 확실히 달라졌다라는 모습이 보입니다. 먼저 수비진에서는 시즌 초반 조직력의 부재로 2,3실점을 쉽게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4월부터 그 모습이 확 사라졌습니다. 평균실점 1점 미만대의 짜임새있는 수비조직력을 보여주며 상대팀으로 하여금 1점 득점도 힘겹게 만들고 있습니다. 감독 부임 3개월만의 팀이라고 보기에는 팀컬러가 너무 바뀌었네요. 미드필더의 모습을 보면 정말 부러울 정도인데요, k리그 최강 미들진이라 자부하는 포항도 부산의 강한 압박과 선수들의 효율적인 위치선정을 보면 시즌 후반쯤에는 부산이 3위안에 들거라는 느낌이 팍팍 들더군요. 공격쪽에서도 공격빈도에 비에 선수들의 결정력이 높다보니 한두번 공격시도 하면 꼭 한 골정도는 득점할 정도로 움직임이 좋습니다. 특히 가장 주의해야할 것으로 여겨지는 세트피스 상황인데요. 코너킥이나 프리킥챤스에서 엄청난 성공률을 보이는 세트피스의 팀이라고 보입니다. 팀의 걸출한 스트라이커인 정성훈 선수가 팀에서 이탈했지만 임상협이나 한상운 선수의 빠른 발과 위치선정이 상대 수비수를 상당히 괴롭히고 있구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한상운 선수의 왼발 프리킥은 참 무섭더군요. 이 선수를 보면 볼수록 우리의 정혁선수가 빨리 컨디션을 찾고 경기가 복귀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아무튼 괜찮은 프리키커의 존재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위협, 강한 압박에 이은 빠른 역습시도, 빠르지는 않지만 커버플레이가 좋은 수비진만 뚫는다면 우리의 승리겠죠?^^ 근데 써놓다보니 우리 팀이 지는 쪽으로 흘러버렸네요. 그만큼 상대팀이 예전의 부산이 아니라는걸 거듭 강조드리고 싶었고, 프런트와 코치진의 분발을 바라는 마음에서 허접한 분석글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분은 몰라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팀이 꼴찌를 해도 좋습니다. 상대팀이 어떤 팀이더라고 당당하게 플레이하고 지더라도 고개 숙이지 않고 경기 끝날때까지 투지를 잃지 않는 그런 우리의 인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커다란 날개를 펴고 가까이 가려해. 우리가 살아온 날보다 내일이 더 길테니~~~~~~

댓글

  • 인천수비가 과연 부산공격력을 견뎌낼지
    김종환 2011-05-14

  • 과도기는 있겠죠? 언덕을 넘지 않고 어찌 정상에 오를까요. 인천 UTD . "화이팅"
    신혜영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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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선수 ㅎㅎ

정훈구 2011-05-13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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