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글쓰는 것 같은데,
하도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글을 씁니다
사실 저도 안종복 사장을 위시한 운영진을 지지한 사람은 아니었으나
운영진이 바뀐 후 인천 구단을 운영하는 프런트들의 행동을 보면
정말 갈수록 실망이고, 인천팬으로 자괴감까지 듭니다
안그래도 승부조작에 제가 좋아했던 선수 도x 선수가 연루되어서
안타깝고, 이외 인천구단에 소속되어 있었던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는 것 보면서 참 많이 속상했는데...
(사실 인천구단이 승부조작을 모르고 그 선수들을 다른 구단으로 이적시켰는지는...
솔직히 모르겠네요, 우연치고는 참 신기합니다만...)
이번에 승강제에 대한 기사를 보고 참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승강제 꼭 해야되냐, 그깟 아챔 나가서 뭐하냐...? 라니요...
허... 참, 지금까지 인천 지지했던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물론 인천구단에서 이번에 밝힌 것처럼 기자가 악의적으로
과장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인천구단은 승강제에 대해 반대하고
아챔에 대한 인식 또한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거지요
(아챔 진출팀 수를 줄이겠다는 생각에 아챔에 대한 인천 프런트의 인식이 나타나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부조작의 위기를 겪고 있는 k리그에서,
솔직히 어렵지 않은 팀이 어디있습니까? 인천은 시민구단이라 더 어렵다는 것,
재정적으로 열악하다는 건 경기에서도 느끼고 항상 보며 느끼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k리그가 좀 더 세계 기준에 맞추지 않으면
자멸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닙니까?
승부조작때문에 신뢰를 잃는 상황에서
승부조작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승강제 실시를 언제까지 미룰겁니까?
언제까지 k리그 내부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개혁을 미룰겁니까?
신문에서 보니 모감독이 모코치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지요.
'모감독님, 6강은 물건너갔으니 우리 용돈이나 벌어봅시다.'
'그게 무슨말이요?'
'그거 있지않습니까? 그거,'
그게 바로 승부조작이었습니다
6강을 제외한 하위팀들에게 승강제라는 패널티가 없는 이상
하위팀에게 경기는 동기부여측면에서 문제가 될 것이고
승부조작의 유혹에 더 쉽게 빠져든다는 건 이번 사건에서처럼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물론 팬들을 위해 거의 대부분 모든 선수이 항상 열심히 뛴다는건 압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상의 문제점이 승부조작의 가능성을
높게 한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며 k리그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이 점진적으로 하자는거지 솔직히 승강제에 부정적인 입장 아닙니까?
허리띠를 좀더 졸라매고 2부로 강등되는 한이 있더라도
인천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를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k리그 개혁에 대해 앞장서서 지지해야할 팀이 우리팀 아닙니까?
인천팬이자 k리그팬으로서 이번 승부조작을 보면서
정말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k리그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에
홈경기 있는 날이면 한번이라도 더 가려하는데,
인천구단은 지금의 위기를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안타까움에 글을 씁니다,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