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라디오스타를 보던 중 고창석 형님이 '씬 스틸러(Scene Stealer)' 부분 1위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 씬 스틸러 :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배우를 일컫는 말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관객들은 주연도 주연이지만 이 씬 스틸러들에게 그 이상의 호감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나는 씬스틸러 뜻을 이용해서 '그라운드 스틸러(Ground Stealer)' 라는 용어를 만들어 보았다.
- 그라운드 스틸러 : 경기장에서 관중의 시선이 그 선수만 따라다니게 만드는 힘들 가진 선수
축구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높지 않은 사람들은 축구장으로 끌어들이는 힘은 어디에 있을까?
박지성선수가 맨유에 있을 때 우리는 맨유 축구경기를 보는것이 아니라 박지성선수가 어떻게 경기하나를 보기 위해
경기를 보았고, 우리의 눈과 신경은 모두 박지성 선수만을 따라다녔다. 공보다 박지성!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선수들의 이름은 외우면서 우리 K리그의 선수들은 누가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이런 우리나라 잠재 관중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우선 각 팀마다 있는 그라운드 스틸러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그라운드 스틸러들을 보다보면 자연히 옆선수에게 관심이 가고 그다음 그다음.. 하면서 전체 K리그에 관심을 가지게 되리라 생각한다.
나의 팀 인천유나이티드의 그라운드 스틸러는 누가있을까 생각해보았다.
김남일, 설기현!
솔직히 이 전국구 선수를 영입해 놓고, 인천유나이티드가 이 둘을 잘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두 선수를 그라운드 스틸러로 적극 홍보했다면, 더 많은 관중들이 숭의아레나를 찾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K리그에 관심이 없고, 정혁이 누구인지, 유현이 누구인지 들어 본적도 없다.
그들에게는 그저 듣보잡일 뿐이고, 맨유의 에브라가, 첼시에 토레스가 삭발했다는 소식이 더 와닿을 뿐이다.
전 세계적인 슈퍼스타에게 열광하는 것이 맞지만, 자신의 프로구단들에 관심 없이 외국만 바라보는 우리들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전 처럼 플레이타임이 적니, 경기 수준이 떨어지니 등의 논의는 버려야 한다.
우리팀의 그라운드 스틸러들은 적극 홍보하여 한번이라도 경기장으로 끌어오자
직접 K리그 경기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TV중계와 직접 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정말 선수들이 코 앞에서 열심히 뛰는데 나도 모르게 조마조마 하고 긴장되는 그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숭의 아레나가 경기때마다 축제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K리그가 있는 날이면 전국이 들썩일 수 있도록!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