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단체관람 왔구나, 구단에서 요청했나? 이런 식으로 관중 많이 와도 왠지 좀 그런데 하는 생각에서 끝났죠.
나중에 종교단체와 관련이 있는 곳에서 단체관람이 왔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관객을 쫓아낸 것과 경남의 공격 때도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에서 좀 불쾌했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만히 있었죠.
그런데 많이 와서 관중석 채워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라라고 말하는 것과 너희들은 구단과 인천을 위해서 한 것도 없으면서 뭔 불만이 많냐?는 글 보면서 화가 납니다.
솔직히 그 쪽 단체에서 순수한 응원으로 인천 구장 온거 아니라는 거 압니다. 순수하게 응원하러 왔다면 자리잡고 있던 관객 밀어낼리가 있나요? 순전하게 자기 위해서 한 행동했으면서 그거에 감사하라는 말 참으로 역겹습니다.
그리고 당신들이 한 거 뭐 있냐고 매도하는 사람들은 인천이 창단할 때부터 이 자리 지킨 사람입니다. 저도 2007년부터 이 팀을 응원했습니다. 평관 2만 찍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지합니다. 1년에 50만원 가까이 이 팀에다가 들이 붓는 사람입니다. 값이 싼 암표를 팔고 다니는 암표상을 헤치면서, 구단 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제값 다 주고서 이 팀과 함께 한 사람입니다.
05년 떄 코 앞에서 우승을 놓쳤을 때, 피눈물 흘린 이들입니다. 08년 플레이오프에서 김민수가 극적인 동점골 넣었을 때 기뻐서 날뛰던 사람들입니다. 구단 재정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라고 자기 돈으로 구단 상품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까지거 한 번 경기장 왔다고 당신들이 깝칠 사람들 아닙니다. 적어도 당신들보다 더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하고, 더 구단을 생각합니다.
전 단언합니다. 인천의 팬이 된 2007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인천이 우승하는 걸 상상했고, 앞으로도 그럽니다. 매일매일 인천 유나이티드 생각 안 하고 산 적이 없습니다. 여기 계신 인천팬분들 그 꿈을 가슴에 품고, 자신의 피같은 돈을 구단에 퍼붓는 것도 아까워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최소한 당신들이 애정이 없다고 까임을 당할 사람들 아닙니다. 적어도 당신들보다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더 도움이 되고, 당신들보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뭣도 모르고 함부로 애정을 입에 담지 마세요. 같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