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시각은 많이 다른 법입니다.
댁들께서는 누구에게 피해를 준것도 아니고, 돈내고 관중수도 채워주고 응원도 해줬는데 뭐가 문제냐는 입장이신것 같습니다. 어떤 종교든 종교인들 입장에선 그렇게 생각할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종교가 개입하지 말아야할 곳이 있고, 스포츠 경기, 특히 연맹이나 축구협회같은 상위 단체들로부터 통제를 받아야 하는 프로경기에서 정치적, 종교적 색채는 금기시해야 할 것들입니다.
당신들이 이런 사실들을 알고 그랬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르는게 당연하지요. 어느팀이 인천인지, 자체응원을 자제해야 하는지, 자기들 단체의 공식 구호같은걸 하면 안되는지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걸 사전에 알려주지 않은 구단의 잘못이 큰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정황으로 보아, 애초에 관중동원 요청을 한것도 구단 내지 시측에서 한것같고, 중간에 인원이 늘어났다고 할지언정 삼천명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단체관중인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정도 인원이 한 단체에서 온다면, 사전에 좌석점유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고지할 책임은 구단에게 있다고 봅니다. 당신들 입장에선 '초청받고 왔는데' '우리끼리 모여 앉는것 정도는 해도되는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와보지 않았으니 그럴법도 하지요. 또 종교인들이 자기들에게는 늘 관대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인천구단의 원래 팬들역시 당신들이 그런 절차를 거쳐 입장한 관중들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구단에서는 프로구단으로서 상식적인 입장객 관리를 했을거라 생각했고, 구단의 고지를 당신들이 무시하고 돌발적으로 단체행동을했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일요일에 벌어진 일은 대한민국 어느 프로스포츠에서 일어났어도 상식밖이거든요. 애초에 상식의 개념이 좀 다른분들이긴 하지만 이정도는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그러니, 인유 홈페이지에 와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대충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정황이 밝혀지는대로 인유팬들도 당신네들 종교를 특정해서 비하하지 않게 될것입니다. 아니, 이 분쟁은 애초에 당신들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관리하지 않은 구단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천구단을 상대로 항의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인유의 높은분과 댁들 단체간의 관계가 있는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인유구단의 실수로 인해 단체의 명예를 실추당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명예를 되찾으셔야지요. 인유팬은 인유팬대로 구단의 명예를 지켜야 하기떄문에, 이런 비상식적인 사태를 그냥 두고넘길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서로 자기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일을 하면 될것같습니다.
당신들이 하셔야 할일은 사건을 축소시키거나 희석시키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는 당신들 단체의 명예를 되찾을수 없습니다. 잘못을 잘못인줄 모르게 한 구단에 책임을 지워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