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보고 또 인터넷으로 욕들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아 오랜만에 접속해보니...아주 난리가 나진 않았군요.
이천수 선수 성격상 이런 사소한 일로 또 의기소침해지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시즌 중에 술마신 것에 관해서...
전 팬으로써, 남편으로써, 아기아빠로써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어제는 집앞에서 맥주한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 한국과 브라질 친선전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국가대표선수였던 이천수 선수가 부인과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술한잔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하지 않습니까?
'나도 뛸 수 있었는데...'라던가 '다시 뽑힐 수도 있을까?' 라던가 이런저런 이바구를 나누면서요.
바로 오늘 경기가 있는 스케줄도 아닌지라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팬분들중에 인천이 승리를 못올리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이 시점에 술을 마시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 그러니까 당연히 술 한잔 생각 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직장인이고 이천수 선수도 축구선수라는 직장인 입니다. 물론 정년퇴직 이런게 없는지라 몸값은 이천수선수가 훨씬 많지요. 몸이 움직이는 만큼 벌 수 있을 때 확실히 벌어둬야 은퇴이후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직장다니시는 남편분들? 직장에서 일이 잘되야지만 술마시나요? 대개 80~90%정도는 일이 안풀려서 마시는 겁니다.
일이 잘되서 축하하는 의미로 마시는 것은 고작 10% 미만입니다. 욕도 하고 신세한탄도 하며 술한잔 하면 다시 내일부터 일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겁니다.
시즌중에 술마신거? 직장인들은 휴가때만 술마시나요? 내일 출근해도 오늘 밤새 마십니다. 내일 힘들어서 꾸벅꾸벅 졸아도 오늘 마신단 말입니다. 누가 다음에 먹자~ 하면서 재워뒀다고 술을 마십니까?
시즌 중에 적당한 술자리는 이해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폭행사건... 이라는 거...
누가 옆에 마누라 앉아 있는데 시비거는 거 가만히 둡니까?
제 마누라랑 술마시다가 누가 시비걸면 저라도 가만히 두지 않겠습니다.
물론 마누라는 말리겠지요. 그럼 조용히 자리를 피하기도 하겠구요. 하지만 그러구 돌아서면 마누라한테 "잘 참았어.."라는 말보단 평생 구박거리 하나만 늘어나는 겁니다. 물론 그런 구박보다 깬값이 아까워서 참기도 많이 참지만요.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따귀 두대로 고소를 하는 그런 ㅆㅂ쒜이들은 맞아도 잘 맞았어도 잘 맞았단 생각이 듭니다.
상대가 이천수선수니까 한몫뽑아보겠다는 식으로 고소한 것 같은데... 따귀 두대 전치 2주도 안나오니 깬값정도 물어줘도 좋다고 봅니다. 치사하고 더러우니까요...
가족들과 있는데 시비걸어오는 거 가만히 있는 남편, 아버지가 정말 바보 같은 겁니다.
무슨 낯짝으로 가족들 다시 봅니까?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조치를 이천수선수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천수 선수 적은 연봉으로 저희 인천구단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고 있습니다.
이전의 사건들과 이런저런 일들과 함께 싸잡아서 욕하기 전에... 한 인간으로써 그 사람을 이해해주고 도와줍시다.
팬으로써 응원을 해줘야 더욱 힘이 나서 열심히 뛰어주지 않겠습니까?
전 2002년 월드컵 당시 꿈을 꾸게 해준 것 만으로도 이천수선수가 할 도리는 다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응원할 수 있게 해준 것 만으로도 충분히 축구선수로의 가치는 했다고 봅니다.
그냥 개인적인 일은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내버려둡시다.
고작 따귀 두대 때린걸로 이천수의 인간성이니 뭐니... 정신못차렸다느니 뭐니 하지 말고...
30대 후반 가장이 이천수 선수 응원하며 글 한번 올려봅니다.
제 글에 잘못된 부분 있으시면 언제든지 지적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