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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7R] 인천 대건고, 4년 만에 수원 매탄고 상대로 승리

374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09-22 130


[UTD기자단=인천] 인천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는 두 차례의 전국대회를 끝으로 오랜만에 K-주니어 리그로 돌아왔다. 대건고는 리그로 돌아오자마자 어려운 상대를 만나 승리하며 순조로운 후반기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우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9월 19일 인천 승기천연구장에서 열린 ‘2020 K리그 주니어 U18’ A조 7라운드 수원삼성 U-18 매탄고등학교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천 대건고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나섰다. 김병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김범교, 김환희, 박현빈, 주장 김채웅이 2선을 지켰다. 3선에는 박경섭이 자리했고 남승현, 김재영, 신치호, 이현석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이승재가 지켰다.



선제골과 분위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반전

전반 초반, 공격 진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원에서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곧바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낼 수 역량이 있는 팀답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했다. 중원에서의 신경전 이후 결정적인 기회는 매탄고에 먼저 찾아왔다. 전반 15분 중원에서 공을 뺏은 수원 매탄고가 빠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수원 매탄고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온 지 오래 지나지 않아 곧바로 인천 대건고에도 기회가 찾아왔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박현빈의 짧은 패스를 이어받은 김범교가 골키퍼와 수비진의 압박 수비를 이겨내고 골대 구석으로 침착하게 슈팅하며 득점으로 만든 것이다. 문체부장관배 결승전 동점 골의 주인공이었던 김범교는 리그 재개 후에도 득점에 성공하며 골 감각을 이어갔다.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골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분위기를 장악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7분 김범교가 올린 크로스를 김병현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으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인천 대건고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한 빌드업은 시즌 초보다 섬세해졌다. 이를 통해 선수단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유소년 강팀’ 수원 매탄고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주장 천세윤을 중심으로 우측 측면 공격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한, 수비진의 선을 올리면서 침착하게 빌드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는 인천 대건고의 압박 수비에 막혔다. 버티지 못해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거나 뒷공간을 내어주는 등 좀처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32분, 이성호가 중앙으로 침투하며 패스한 공을 빠르게 처리하려던 천세윤의 슈팅이 크게 뜨는 등 결정적 기회도 잘 살리지 못했다. 결국, 수원 매탄고는 동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 대건고가 1-0으로 앞서나간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1435일 만에 만들어낸 완벽한 승리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전반전의 부진을 씻어버리기 위한 수원 매탄고의 공세가 시작됐다. 그러나 인천 대건고에는 골키퍼 이승재가 있었다. 후반 3분, 매탄고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곧바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이승재가 방향을 읽고 완벽한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9분에도 수원 매탄고의 슈팅을 이승재가 선방하며 무실점을 지켜냈다.

수원 매탄고는 후반 11분에도 역습을 이용해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음에도 득점을 성공하지 못하던 때, 골은 반대로 인천 대건고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선제골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문전 앞에서 수비진이 김병현을 둘러싸고 혼전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병현은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집중력 있게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골을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2-0으로 앞서나갔다. 득점자인 김병현은 리그 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계속 선두를 지켰다.

득점 이후 인천 대건고는 서서히 분위기를 되찾으며 전반전에 보여주었던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줬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범교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와 만들어진 세컨드 볼을 김병현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드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추가 득점으로 기록되진 못했다. 

수원 매탄고는 후반 중반부터 경기 종료까지 끊임없이 공격을 퍼부어댔지만, 조급함에 마무리를 제대로 짓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 추가 득점 없이 2-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매번 수원 매탄고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인천 대건고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뒀다. 2016년 10월 15일, 당시 3학년이었던 김보섭의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4년 전 이후 첫 승리. 대건고는 1435일 만에 매탄고와의 맞대결에서 웃게 됐다.

한편, 곧바로 이어진 U-17 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0-4로 패했다.



김정우 감독, “좋아진 경기력으로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져올 것”

김정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국대회 이후 첫 리그 경기였는데 이전에 대회를 치를 때보다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며 “좋아진 경기력으로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고 총평을 남겼다. 

작년 3월에 부임한 김정우 감독 또한 수원 매탄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처음이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안 그래도 어제 부임 이후 한 번도 수원 매탄고를 이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매탄고를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다는 것을 알기도 하고 아마 어느 때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경기를 준비했던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평소보다 더 열심히 뛴 것 같다. 그런 모습들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수원 매탄고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K리그 주니어도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리그 종료까지 단 네 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앞서 말했듯 대회 이후 첫 리그 경기인데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 앞으로 몇 경기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이 경기력을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리그 후반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인천 대건고는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2시 수원FC U-18을 상대로 중구국민체육센터에서 K리그 주니어 8라운드를 치른다.

[승기천연구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lifeguard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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