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동계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김남일, 설기현이 가세하며 공격과 허리를 강화했다. 유능한 외국인 선수들도 영입하며 각 포지션별로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했다.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지만 인천을 바라보는 시선 속에는 경계의 눈빛이 숨어있다.
인천은 괌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했다. 그리고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6번의 연습경기를 치러 5승 1무 무패라는 좋은 결과를 얻고 돌아왔다. 5번의 승리라는 눈에 보이는 결과물 외에도 인천은 얻은 것이 많다.
우선 팀에 중심이 생겼다는 점이다. 지난해 인천에 부족했던 부분 중 하나로 경험이 꼽혔다. 허정무 감독의 과감한 개편으로 인천은 젊은 선수 중심의 팀이 됐다. 패기는 누구보다 앞섰지만 경험이 없어 위기관리에 약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그 결과 중요한 순간을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기 일쑤였다.
하지만 인천은 전지훈련에서 김남일, 설기현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채웠다.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해외 생활을 오래한 이들은 어린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며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들은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다. 인천이 중국슈퍼리그의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한 것도 김남일, 설기현의 경험 전수가 큰 역할을 했다.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서 배우는 것이 중요하지만 직접 필드에서 함께 뛰면서 배우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두 선수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김남일, 설기현 효과를 전했다
이와 함께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도 소득이라 하겠다. 허정무 감독은 주전, 비주전 선수를 나눠 연습경기를 했다. 그런데 이들이 모두 고른 경기력을 보였다.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슈퍼리그 중위권 팀인 칭다오 중넝전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을 내보내고 3-2로 승리했다.
허정무 감독은 “후보 선수들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에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실력을 지니고, 주전 선수들을 위협해줘야 팀에 경쟁력이 생긴다”며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강조했다. 그리고 전지훈련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었다.
인천은 이러한 것을 밑바탕으로 시즌에 임한다. 경험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인천이 초반부터 태풍을 일으킬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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