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바꿨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용한 인천월드컵경기장을 떠나 올해부터 인천축구경기장(숭의아레나파크)을 홈 경기장으로 쓴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 김남일과 설기현을 영입하며 끈끈한 팀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강등제와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각 팀마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여러모로 2012 시즌은 인천에게 K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경기장부터 선수까지 탈바꿈한 인천의 2012년 유쾌한 도전을 전망해본다. ▲ 젊은 패기에 경험이란 DNA 주입하다 인천은 젊은 패기를 앞세워 지난 시즌 전반기에 5승 7무 3패를 기록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이 밝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2승만 거둔 채 최종 13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쳐야 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서 고비를 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팀에서 중심을 잡아줄 경험 있는 리더의 부재다. 상승세를 타면 경기력이 올라가지만 조금이라도 발목 잡히면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경험 부족을 뼈저리게 느낀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 시절 인연을 통해 대표팀과 해외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남일(35)과 설기현(33)을 영입했다. 이들은 세월이 흘러 예전 전성기의 기량을 100% 보여줄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이 가진 경험은 젊은 패기에 안정을 더해 팀 결속력을 더 단단히 하고, 경기 조율 능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대표팀의 명 골키퍼 조련사 김현태 골키퍼 코치의 합류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김현태 코치는 인천의 두 수문장 권정혁과 유현에게 한국 최고의 골키퍼를 지도했던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타 팀에 비해 크게 인상을 주지 못했던 뒷문에 안정감이 더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 ▲ 8위 안에 들기? 승점 40점 미션 수행 올 시즌은 스플릿 시스템으로 우승과 강등을 결정한다. 16개 팀이 각각 30경기를 치른 뒤 상위 8개팀은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 하위 8개팀 중 최하위 성적 2개팀은 2부리그로 강등된다.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첫 번째로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가야 한다. 상위 8위 안에 들기 위한 커트라인은 승점 40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8위를 기록했던 전남이 43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5년간 8위 기록을 봤을 때 35점 근처에서 결정 났다. 지난 시즌 기록을 봤듯이 치열한 중위권싸움도 예고된 만큼 승점 40점을 넘어야 첫 번째 목표인 8위 진입에 가까이 갈 수 있다. ▲ 중·하위권팀과의 대결에서 승점을 뺏어라 승점 40점을 넘기 위해선 제주와의 시즌 첫 경기부터 잘 치러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전·후반기에 중·하위권 팀들과의 연속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3월 18일 대구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대전(홈), 경남(홈), 강원(원정), 상주(원정) 등 중·하위팀 들로부터 승점 3점씩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는다. 최소한 3승 1무 이상 거두게 된다면 울산, 전북,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부담 없이 전반기를 마무리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후반기에는 6월 17일 광주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상주(홈), 경남(원정), 부산(원정)과의 경기가 있다. 까다로운 성남과의 대결이 껄끄럽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3승 1무 이상 기록하면 상위 8위를 진출에 날개를 달 수 있다. ▲ 적재적소에 배치된 인천의 새 얼굴 인천은 설기현, 김남일뿐 만 아니라 포지션에 적재적소 필요한 선수를 영입했다. 공격 강화를 위해 호주 출신 스트라이커 번즈(24)를 영입했다. 괌 전지훈련 중 근육 부상으로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지만, 호주 U-17, U-20 대표팀, A대표팀 등 엘리트코스를 밟은 선수다. 허정무 감독이 번즈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거는 만큼 컨디션이 빨리 올라와 준다면, 올 시즌 골망을 흔드는 횟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측면은 서울에서 이규로를 영입해 메웠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투지 넘치는 수비와 공격력까지 갖춘 선수다. 인천은 측면 수비 안정화와 공격 옵션을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골키퍼 유현 영입으로 인해 인천의 골문이 더 단단하게 잠글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팀을 구하는 결정적인 선방을 수 차례 하며 K리그 여느 골키퍼 부럽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졍혁과 치열한 주전경쟁이 예고되지만, 충분히 인천 골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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