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5일부터 20일까지 목포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합니다. 올 시즌 비상을 위해 허정무 감독님과 선수들은 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우리 선수들이 전지훈련에서 보고 느낀 점을 손수 일기로 적어 보내왔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는 2011년 12월 23일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선수들이 직접 쓴 전지훈련 일기를 연재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전지훈련 일기의 여섯 번째 주자는 '정뚜시' 정인환 선수입니다.
10일 간의 휴가가 끝나고 다시 목포로 컴백했다. 각오는 남달랐다. 2012년 새해가 밝았고 나 역시 올해에는 뭔가 이루겠다는 각오가 투철했다.
동계훈련은 언제나 힘든 법.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이제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는데(사실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기세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부턴 책임감을 조금 더 가지고 나보다는 팀이 잘 되기 위해 희생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고 생각이 가득하다.
2차 훈련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 오전, 오후, 저녁운동까지 4번의 운동을 한다. 1차 때는 마무리 훈련이다 보니 나름 여유있게 운동에 임했는데 2차 때는 그렇지 못하다. 새벽에 나가기 전에 속으로 다짐해야 한다. 훈련하는 걸 내 것으로 만들자고. 그런 생각을 하고 훈련에 임하니 전보다는 플레이가 쪼~금 살짝 좋아진 것 같다. 비록 내 스스로의 느낌이지만 말이다. 이제는 평범한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보다는 한 단계 힘든 훈련이라든지 이를 넘어설 수 있는 플레이나 훈련에 집중해야겠다고 느꼈다.
감독님은 대표선수들과 우리 선수들과의 실력 차이는 ‘한 끗 차이’라고 말씀하셨다. 그 ‘한 끗’이 큰 줄은 알지만, 대표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준비한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누누이 말씀하셨다. 항상 가슴에 새기며 준비된 자세로 2차 훈련을 임해야겠다고 한 번 더 각오했던 것 같다.
새해 첫 연습경기를 연세대와 했는데, 들어가기 전에 플레이를 어떡해야될지 생각하고 들어가니까 플레이하기가 더 쉽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아참! 새해 첫 연습 경기에 첫 골을 기록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문)상윤이가 킥이 좋다고 한 번 더 느끼게 됐고 상윤이가 올려준 것만 넣었어도 생애 첫 해트트릭도 할 수 있었던 연습경기였던 것 같다.
오늘 골을 넣어서 느끼는 거지만 (곽)태휘형처럼 올해는 골 넣는 수비수로 관심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목표를 하나 더 추가했다.
아참! 내일은 쉬는 날이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할게 없으면 어쩔 수 없이 주빈이랑 재곤이형이랑 본상이랑 재연이랑 목포 CGV로 영화나 보러 가야겠다. ㅠㅠ...ㅎㅎㅎㅎ (1.11 실제로 우린 남자 다섯이서...영화 관람을 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