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설기현(33)이 11경기 만에 골 침묵에서 깨어나며 간판 공격수로서 제 몫을 했다. 인천은 지난 18일 울산과의 K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결승골을 터트린 설기현이었다. 그는 전반 7분 김재웅의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또한 경기 내내 공격의 최전선에서 적극적인 몸싸움과 위치선정으로 울산 수비를 흔들며 팀 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설기현은 지난 6월 23일 상주(1-0 승)와의 경기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인천은 남준재, 한교원, 박준태 등 측면 자원들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점을 쌓았지만, 상대 수비에 더욱 위협을 가하려면 설기현의 화력 지원이 절실했다. 설기현은 언제나 상대팀들에게 경계 대상 1호다. 그렇기에 견제도 심했다. 설기현은 이를 역이용해 폭넓은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수비를 분산함으로써 동료들에게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 줬다. 김봉길 감독은 “설기현이 골을 넣어주면 좋겠지만, 상대 수비를 교란 시켜주기에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골 침묵에 불구하고 그의 가치를 높게 봤다. 그렇지만 설기현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골이다. 그리고 울산전 득점으로 주춤했던 골 감각을 다시 찾게 됐다. 또한 인천의 목표였던 상위리그 진출을 가능성도 높이게 됐다. 인천은 전북(22일), 제주(26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상위 팀을 상대하는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골 감각을 되찾은 설기현을 앞세워 울산에 이어 연거푸 대어를 잡겠다는 각오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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