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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0-0' 무승부,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보여준 인천의 새 모습

364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20-05-11 479


[UTD기자단=인천] 오랫동안 기다렸다. 2020년 5월 9일, 예정보다 두 달 늦게 K리그의 막이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잔류에 성공한 인천유나이티드는 예년보다 더 짧아진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첫 여정에 나섰다.

임완섭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5월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무관중 속에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라운드 개막전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는 케힌데와 이준석이 나섰고, 김호남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김도혁과 마하지가 중원을 이뤘고, 좌우 윙백은 김성주와 김준엽이 나섰다. 김정호, 문지환, 김연수가 스리백으로 나왔다. 골키퍼 자리에는 정산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팀 대구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에드가와 김대원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세징야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김선민, 이진현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윙백에는 황순민과 황태현이 나섰고, 김우석, 정태욱, 홍정운이 스리백을 이뤘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인천의 새로운 3-4-3, 수비는 어땠나

임완섭 신임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인천은 스리백 기반의 3-4-3 포메이션을 새롭게 가동했다. 3명의 센터백을 배치해 수비 숫자를 늘림으로써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인천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 대신 내려서서 수비를 진행했다. 수비진은 물론, 최전방 선수들도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했다. 수비 상황에서 대구에 최대한 수적 우위를 점해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려 했다.

대구는 에드가만 인천의 센터백 라인 옆에 있었다. 에드가를 보좌하는 세징야와 김대원은 측면 혹은 2선에서 기회를 노렸다. 인천의 센터백들은 견제해야 할 선수가 적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자리를 비우고 과감하게 미리 차단하는 수비를 펼치기도 했다.

인천의 수비 전술 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마하지의 세징야 집중 마크였다. 마하지는 대구 에이스 세징야만을 집요하게 따라다녔다. 세징야가 최전방으로 올라가도, 중원이나 측면으로 내려가도 마하지는 세징야만 쫓아다녔다. 세징야는 뛰어난 공격 기회 창출 능력을 지닌 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마하지는 대구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세징야를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어 대구 공격의 위력을 감소시켰다.



아직 부족했던 인천의 새로운 공격 작업

인천이 사전에 발표한 라인업은 케힌데, 이준석 투톱이었지만, 실제로는 이준석-케힌데-김호남이 스리톱 형태를 이뤘다. 세 선수는 최전방에 자리를 잡아 대구의 스리백에 1대 1로 대응했다. 최후방부터 짧게 만들어나가는 공격보다는 한 번에 전방으로 나가는 공격을 주로 시도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인천은 의도와 달리 좋은 공격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으로 연결되는 공격을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줄 중원이 대구의 강한 압박에 밀렸다. 인천은 중원을 거치기보다 전방에 있는 공격수를 노리는 효율적인 롱패스를 더 많이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는 공격이 주를 이루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역습 상황에서 간간이 케힌데의 포스트 플레이가 중심이 된 공격이 나왔지만, 대구의 골문을 위협하지는 못했다. 최전방으로 연결되어도 공격 숫자가 적어 좋은 장면을 만들기는 어려웠다. 인천은 센터백 3명과 세징야를 집중적으로 마크하는 마하지가 거의 공격에 나가지 않았다. 간헐적으로 김정호, 김연수 등 측면 센터백들이 빌드업에 가담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대구가 전방압박을 자주 하지 않아 후방에서 나가는 첫 번째 패스는 원활했지만, 그다음 공격 상황에선 매우 고전했다. 대구도 수비 숫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양 팀의 의도 보여준 후반 교체

후반에 투입한 교체 카드는 양 팀의 의도를 잘 대변해줬다. 대구는 후반 18분, 김대원을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지지부진한 공격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한 교체였다.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 능력을 고루 갖춘 데얀을 투입해 전반보다 더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반면, 인천은 후반 24분, 이준석 대신 송시우를 넣었다. 더 과감하게 올라오는 대구의 뒷공간을 공략하기 위함이었다.

이어, 대구는 전진 패스에 능한 츠바사를 투입해 인천을 더 몰아붙였다. 인천도 케힌데 대신 무고사를 넣어 이에 대응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막판 김호남을 빼고 김준범을 투입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등 대구의 공세에 맞서 압박의 강도를 더 키웠다. 대구도 교체 투입된 데얀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인천과 대구의 개막전은 0-0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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