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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수인터뷰] 정창용① | 축구 포기하고 싶던 청년, 프로에 입단한 사연

365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희웅 2020-05-28 477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에 이어 2020시즌 프로의 세계에 막 발을 들인 신인들의 축구 인생과 이야기를 들어보고 집중 조명하는 ‘신인선수 인터뷰’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본 인터뷰는 홈페이지, 네이버포스트, 구단 매치데이매거진 등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UTD기자단] “안녕하세요. 용인대학교 출신 23살 정창용입니다.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부끄러워하는 한 청년이 자기소개를 마쳤다. 그에겐 풋풋함이 느껴졌다.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인터뷰에 응한 인천유나이티드 신인, 정창용. 그는 프로가 되기 전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그의 수줍은 웃음 뒤에는 수많은 희비가 있었다. 

인천유나이티드 신인선수 인터뷰 ‘정창용’편, 그 첫 번째 이야기. 정창용 본인이 직접 말한 프로 선수 생활과 인천에서의 목표 등 진솔한 이야기를 UTD기자단이 전달한다.

정창용피셜 “양발 쓰고 드리블 잘해…체력은 보완 필요”

포털 사이트에 정창용을 검색했을 때, 정보가 많지 않았다. 인천 팬들 역시 정창용에 대해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그의 특성을 본인에게 직접 물었다. 정창용은 “(스스로)양발을 잘 쓰며 드리블에 자신 있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슈팅과 패스는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 체력도 아쉽다. 그렇지만, 대학 때부터 보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창용은 용인대학교 재학 시절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작은 체구지만,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슈팅 타이밍이 돋보였다. 그리고 인천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꿨다.

그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며 “대학 때는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인천 입단 후 위치가 바뀌었고 이제는 지금 뛰는 자리가 가장 편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창용을 괴롭힌 무릎 부상, “축구 포기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창용에게는 환희의 순간과 고통의 시간이 공존했다. 꿈에 그리던 프로 선수가 됐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다. 정창용은 “축구를 하면서 (좋은 일보다)힘든 일이 더 많았다”며 사연을 털어놨다.

정창용은 구로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무릎을 다쳤다. 그때의 아픔은 계속됐고 심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무릎 연골 수술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학교 1학년 때도 같은 부위가 말썽이었다. 처음에는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 아파서 수술을 결정했다. 1년을 쉬게 됐고 이때가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축구를 포기할까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U리그 왕중왕전 우승 그리고 ‘첫 대표 선발된’ 덴소컵

이따금 찾아온 시련에도 정창용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바를 충실히 했다. 1학년 때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재활에 힘썼고 용인대 이장관 감독 역시 그를 믿고 기다려줬다. 이내 기회가 찾아왔다.

정창용은 천천히 과거를 회상하며 “2018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이 기억난다”고 전했다. 당시 용인대는 결승에서 중앙대학교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정창용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다.

그는 이 대회 전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와 8강 경기에서 득점도 기록했다. 정창용은 이때를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정창용은 2학년 때의 활약에 힘입어 덴소컵 대표팀에 발탁됐다.

덴소컵은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주최하는 한일대학축구 친선전이다. 일본 대학 대표와 벌이는 단판 승부이며 매년 3월에 열린다. 대학 선수들에게는 프로 구단에 자신을 알릴 기회의 장이다. 정창용은 “대표에 처음 뽑혀서 신이 났고 부모님과 지인들이 특히 좋아해 주셨다. 당시에는 꼭 이겨야겠다고 생각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전했다. 

2019년 3월 17일 열린 덴소컵 경기는 한국 대표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일본 대표를 꺾었다. 정창용은 그때를 돌아보며 “후반에 투입돼서 60분 정도를 소화했다. 실력 발휘를 못 한 것 같다”며 당시의 아쉬움을 표했다.

부상으로 신음하던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고 대학교 3학년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정창용은 지난해 12월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공개테스트에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된다.


‘인천유나이티드 정창용’의 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글 = 김희웅 UTD기자 (gmldnd1101@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김하늘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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