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2020기획] 다시 돌아온 여름, 인천은 또 한 번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

369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0-07-15 202


[UTD기자단=인천] 흔히들 인천유나이티드를 두고 ‘가을에 강한 팀’이라고 한다. 매번 벼랑 끝에서 잔류 신화를 만들어내는 인천의 가을 축구를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계절이 있다. 가을이 오기 위해서는 여름을 거쳐야 한다. 인천이 보여주는 가을의 기적도 여름을 거쳤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다. 

반등을 위한 디딤돌을 다지고 좀 더 높은 순위에 자리 잡기 위해 결과를 내기 시작하는, 이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계절. 바로 인천의 여름이다.

수년간 반복된 패턴,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온 약속의 여름

최근 3년간의 기록만 보더라도 인천에 여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부진한 성적 속에 여름을 맞이하고, 특정 경기를 기준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이를 토대로 반등하는. 인천은 이런 패턴을 수년간 반복해왔다.

2017시즌, 15경기 동안 1승만을 거두며 승점 9점으로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16라운드 승리를 기점으로 남은 23경기 동안 6승 12무 5패를 기록하며 승점 39점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초반의 위기를 딛고 반등한 것. 우연히도 여름을 알리는 ‘하지’는 16라운드 경기 사흘 전이었다.

2018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라운드서부터 승리를 거두며 안정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18라운드까지 승리는 그 한 경기가 전부였다. 승점 10점의 불안한 상황에서 인천은 19라운드를 맞이한다. 그리고 19라운드였던 7월 22일, FC서울전 승리를 시작으로 남은 20경기 동안 9승 5무 6패를 거둔 인천은 승점 32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총 42점으로 잔류했다.

2019시즌도 마찬가지다. 21라운드까지 단 두 번의 승리를 거두었고, 14번의 패배를 경험했다. 승점 11점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인천에 다시 한번 반등의 여름이 찾아온다. 7월 20일 포항스틸러스와의 22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제호의 결승 골은 인천에 극적인 승리를 안겨줬다. 이후 17경기 동안 단 4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23점을 획득, 총 34점으로 다시 한번 잔류의 기적을 쓰게 됐다.



상주전, 반전의 기회가 될까?

인천에 이번 여름은 여느 때보다 유독 잔인했다. 8연패, 상위권 팀들과의 매치업, 끊이지 않는 부상, 그리고 짧아진 일정까지. 하지만 여름은 인천에 약속된 계절이다. 실제로 7월 첫 홈경기였던 상주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인천에 희망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번 상주전엔 과거의 여름과 달리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번 무승부는 큰 의미가 있다. 인천은 후반 이른 시간에 실점하고 뒤이어 2명이 퇴장당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이대로 패배한다면 9연패였다. 수적 열세는 자연스럽게 공격력을 떨어트렸다. 인천은 후반전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인천이 마침내 기적 같은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 첫 유효슈팅이었다.

상주전을 계기로 인천은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됐다. 승점 1점을 얻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경기였다. 반전의 기회를 잡은 인천. 과연 이 분위기대로 흐름을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시즌 인천의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이번 상주전이 지난 시즌들의 맥락처럼 또 한 번 찾아올 기적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 이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갈 길은 멀다. 아직 인천은 K리그1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다. 팀 득점도 가장 적다. 하지만 ‘가장 큰 희망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서 온다’고 했다. 마치 인천이 9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기 속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것처럼 말이다. 

2020시즌 인천의 여름은 어떻게 기억될까. 이 여름이 잔인하게만 남을지, 기적의 동의어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인천에는 16경기가 더 남아있다. 이 16경기로 인천이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든 축구 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김애린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12R] '믿음'의 인천, 전북 상대로 새 출발 노린다

UTD기자 김건호 2020-07-16 383

IUFC MATCH

NEXT HOME MATCH

2020시즌 홈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NEXT MATCH

서울

V

10월 31일(토) 15:00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LAST MATCH

인천

2:1

10월 24일(토) 16:30

부산